토요일, 7월 19, 2008

블로그 그 심각한 문제들 - 우리는 쓰레기를 오늘도 만들고 있다-

기존 인터넷 미디어가 뉴스나 토론장에서 블로그가 추가되었고 블로그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자신만의 공간에 자신의 생각과 경험, 생활을 정리하는 블로그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반면 많은 한계성과 문제들을 껴안고 있다. 그 문제들을 정리해보고 해결방향을 모색해보면서 새로운 미디어에 대해서 고민 좀 해볼까 한다.

1. 블로그의 문제들
넘쳐나는 쓰레기들: 웹이 출현한 이후로 순기능이 있었지만 그곳에 더 심각한 불행이 도사리고 있었다.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을 준반면 광고의 홍수를 던져주는 불행도 함께 주었다. 웹을 운영하는 운영자들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은 매일 이 쓰레기들을 어떻게 치울까 고민일 것이다. 구글이나 야후, 네이버과 같은 검색회사들은 매일 쓰레기 속에 살고 있다. 그건 마치 도시에 매일 나오는 쓰레기들을 길가에 아무렇게나 던져놓으면 고물상 아저씨가 돌면서 쓸만한 물건이 없는지 찾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인터넷에 존재하는 웹문서는 거의 1년에 2배정도 증가 되고 있고 현재는 누구도 인터넷에 존재하는 문서수를 정확히 알 수 없고 대략 적인 수치만 가늠할 뿐이지만 그것도 거의 유추수준에 불과하다. 왜 그럴까. 사실 세계 인구수는 어느 한도이상 넘지 않고 인터넷 사용인구도 어느 한도이 상을 넘지 않기 때문에 웹 문서의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될 이유가 없다. 글을 한번이라도 써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사람이 쓰는 글은 증가폭이 사람 수에 비례해서 인당 하루에 몇백개이상나오기가 힘들다. 뉴스나 기다 제품페이지 같은 경우가 그 증가가 미미하다. 그럼 무엇이 인터넷을 차지 하고 있는가. 쓰레기 광고 문서이다. 그것이 단언하건데 모든 문서의 99.99%정도 된다. 그리고 그 역활을 게시판이 헤오다가 이제 블로그로 넘어가 버렸다. 광고 올리는 애덜은 블로그만한게 없다. 공짜고 검색에 노출된다. 사용자들이 광고 아닌지 알고 와서 낚이고 간다. 광고는 한번이라도 더 보고 더 읽게 하고 더 느끼게 하는 것만한게 없다. 무조건 세뇌이고 사용자들 눈에 한번이라도 더 들어오면 일단 된다. 자동차 살때, 에어콘 살 때 일단 떠오리는 제품이 되게하면 된다. 요즘은 정보가 많아서 그 결정이 바뀌기도 하지만 그래도 처음에 떠오른 그 제품을 구매하게 되고 바꾸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것이 첫인상의 법칙이고 1초의 미학이다.
설치형 블로그를 제외한 많은 블로그 서비스 들이 다음의 고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 아이디 무한 생성: 주민번호 확보된 걸로 무한히 블로그를 매일 개설한다. 혹은 다른 사람 블로그 계정을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팅 같은걸로 해킹한다. 자동으로 생성한다.
- 무한히 퍼나르기: 제품 설명을 맨날 퍼 올린다. 같은 글이다.
- 광고이지만 광고 아닌척: 광고글이다. 하지만 사용기인척 마구 올려댄다
- 짜맞추기 쓰레기 문서: 유명한 연예인 기사나 이슈화 되고 있는 기사를 아무 규칙없이 단락 단위로 끊어서 짜맞춘다. 누가 누구랑 결혼한다는 기사 단락 끝나고 독도 기사 단락 붙이고 ... 제일 마지막에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여기 클릭 -> 가보면 광고나 포르노 등등, 이거 참 더러운데 많은 블로그 서비스들이 검색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런 글이 검색에 노출되서 가보면 낚인다. 프로그램 써서 자동으로 생성한다.
- trackback, commment 광고: 계속 글에 마구 마구 달린다. 요즘은 좀 덜하죵. 프로그램 돌면서 자동으로 생성한다.

저번에 일본 하테나 였나에서 발표한 자신들의 블로그 서비스의 스팸이나 광고글등이 전체글의 대략 40%이상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이 수치는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일 듯. 최소 60%이상일 걸로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큰 차이는 없을 듯

2. 블로그 쓰레기 처리하기
- 기계적으로 처리: 컴퓨터 공학쪽을 전공한 이들에게 인공지능이 언제나와야 라고 물어봐라. 그건 미친짓이라고 할 듯.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실생활에서 쓰이는 기계론적인 인공지능적 방법론이나 알고리즘적 방법론은 거의 대부분이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 1~3개 정도(페이지랭크)로 이뤄져있고 거기에 플러스 휴리스틱(일명 노가다)이다. 처음 설계될 떄는 대충 그 아이디어가 대충 맞아 떨어지면서 잘돌아가는데, 안되는 영역은 휴리스틱으로 떼운다. 처음에는 경제론적인 관점에서 쓸만한데 이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유지보수, 추가하기가 힘들어 진다. 사람들이 상대의 전술이 아니깐 그걸 이용하거나 대항하는 새로운 전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기계적 방법론은 처음의 아이디어는 남아있지 않고 모두 휴리스틱(일명 if else떡칠)이 되어 있게 된다. 아직 실생활에서 인공지능은 너무나 먼길이고 업계에서 인공지능을 말하는 사람들은 음... 좀 못미더운 사람일 것이다.
인간투입: 사람들을 투입해서 쓰레기를 만드는 블로거를 걸러내면 된다. 대충 네이버나 다음이 천만 단위 블로거가 있을 테니, 하루에 30만씩 검증하면 일년이면 한다. 하루에 30만씩 검증할려면 1분당 사람이 5개 블로그 검사했다고 치고 하루 10시간 일하면 한 300명쓰면 되겠네. --; 블로그 쓰레기 검사에만 --;;; 엄청싸게 써서 하루에 일당 5만원씩 주면 하루에 3억, 1년에 36억드네--;;; 당연히 이렇게 하면 미친짓일테고 아마 대충 의심 가는 녀석들 블로그리스트를 줘서 사람들이 확인하는 정도로 일이 진행될듯.
블로거파파라치: 코인이던 도토리던 콩이던 스팸 발견해서 신고하면 1개주기,불가능하다. 발견하거 신고한 다음에 그거 확인은 누가 해주냐--; 그리고 한사람이 대놓고 해당 글을 씹을 수 있게 해주므로 절대 불가능

현재의 기술정도로는 어느정도 막을 수는 있지만 변화되는 환경에 계속 적응하여 계속 리소스&코스트를 소모해야한다.
공학이란게 실생활을 모델로 만들고 모델에 대한 검증, 테스트를 거쳐 구현하고 실행활에 적용하면 끝나는게 아니라 적용 환경이 바뀌면 다시 그 환경에 맞추어 다시 모델을 재설계하는 사이클이 무한히 반복된다. 이런 경우가 해킹이나 바이러스등에서 비일비재하고 특히 심할 수 있는게 인터넷 문서 쓰레기 청소다. 위 블로그 쓰레기를 기계론적이거나 인간투입 방법론으로 해결하고는 있지만 이게 노출되게 되어 있고 (쓰레기 치우던 사람이 쓰레기 만드는 사람이 되서 어지르는 것만큼 효과적인게 있나?) 그때에는 다시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여 디자인 설계해서 적용해야 한다.
현재의 블로그 쓰레기들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계속 심화될 듯 하고 블로거들이 그것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하지 않을까 한다.

3. 블로그 그 미래는?
현재 블로그에 대해서 사람들이 불평하고 있고 하게될 몇가지를 집는 다면
- 쓰레기들
- 자신의 공간에 아무 생각없이 글 썻다가 다른 사람이 와서 다구리 놓는 것
- 자신의 공간에 아무 생각없이 글 썼는데 명예회손, 저작권침해 고소당하는 것

개인 주의는 지금보다 심화될 것이며 사람들의 매체에 대해서는 개인 미디어에 대해서 관심을 크게 가질 것은 자명한 일. 블로그는 지금보다 더 각광을 받을 것이다
위의 몇가지 불평들이 지금보다 개선되는 것이 나오겠지만 기술적인 성숙보다는 정책,법률,사회적인 성숙이 생겨날 듯 하다. 블로그가 더 성숙되면 해당 글이 뉴스만큼 잘 취급받게 될 듯 하다.
자신의 블로그를 외부에 공개할 것인지, 검색에 노출되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robots.txt만큼의 SEO수준의 무언가가 "사실상 표준"이 될 듯 하다. 댓글등에 대해서 openId로만 글을 쓰게 유도될 듯 하다.
하지만 현재의 블로그 서비스가 몇개의 대형 서비스에 몰리게 될것이고 그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 국내의 경우 이글루스나 티스토리, 네이버, 다음등의 블로그 서비스들이 있고 설치형 보다는 이런 대형 서비스에 블로거들이 모일 것이다. 블로그의 기술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법률,사회,정책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해주는 블로그 사이트가 인기를 끌게 될 듯 하다. (갈수록 이쪽에 관련된 문제가 심화될테니) 지금부터 해당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서비스가 결국에는 이길 수 밖에 없다.
지금의 인기 블로거들도 사진이나 그림들에 대해서 저작권을 무시하고 올리고 게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갈수록 심한 철퇴가 가해질 듯 하다. 최소 이미지, 영상에 대해서는 보장이 될 듯하고 글에 대해서는 발췌정도는 허용되어 운영될 것이다. 그런 인기 블로거들은 생산자의 입장이 놓이기가 쉽고 그들의 저작권을 가장 잘 보장해주는 사이트로 이동할 것이다. 지금은 표현의 자유라고 불리는 것이 "저작권을 무시하고 명예회손등에 자유로운"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그것이 좀 더 성숙하게 발전되어 나갈 것이고 이런 "게임의 법칙"을 지키면서 "게임의 법칙"을 지켜주는 블로그 사이트가 대세가 될 것이다.

4. 블로그 다음 서비스는?
모든것은 다시 돈다. 과거 게시판이나 포럼의 장점과 블로그의 장점이 합쳐진 블로그글을 가상으로 묶어주는 서비스가 실현될 확률이 높다. 자신의 공간에 글로만 표현하는 것으로는 모자르고 다른 사람과 잘 공유하고 싶은데 같은 주제애 대해서 하나의 흐름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기존의 게시판으로 돌아가기는 싫고 기계적으로 태그나 제목, 본문정보를 이용하여 블로그글을 묶어서 하나의 게시판이나 포럼형태로 운영될 수 있게 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때 자신의 게시판이 라이센스가 무엇이고, SEO에는 어떻게 동작하는 지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고 기계가 잘 묶을 수 있도록 SEO에 대한 이해가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야 하고 입력툴이나 도구에서 지원되어야 할듯 하다.

1개의 덧글:

11:17 오전 , Anonymous 익명 덧글 내용...

정말 정말 재밌네요. 하지만 읽다보면 여기처럼 유익한 기사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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